[자궁근종 수술 후기 3]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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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스토리

[자궁근종 수술 후기 3]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과정

by 코이즈 스토리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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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 2024년 12월 28일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과정

 

생리 식염수가 밤새 절반이상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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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titudegold.tistory.com/160

 

[자궁근종 수술 후기] 자궁근종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입원

2024년 12월 26일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입원드디어 입원을 했다.나는 함께 갈 보호자가 없어 혼자 주섬주섬 짐들을 챙기고택시를 타고 이동했다.*입원 전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https://fortitudegold.t

fortitudegold.tistory.com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긴장해서 그런가 눈이 일찍 떠졌다.

내가하는 수술은 배꼽에 구멍을 하나 내는 단일공 자궁근종 절제술이다.

 

 

조금 있으니 두 번째 관장을 하고 생리식염수도 새것으로 교체해 주고 가셨다.

중간중간 항생제 투여 등 이것저것 뭘 많이 투여한다.

 

오전 9시 내 수술시간이 다가온다.

그 전까지 엄마가 오신다고 했는데 금요일이라 차가 막혀

결국 수술실도 혼자 들어갔다ㅠㅠ 

 

수술실 침대에 누워 링거를 또 다른것으로 교체해서 맞고..

(자꾸 정신없이 바뀌어서 나중엔 뭘 맞는지 체크하기를 포기했다.)

혹시라도 수술 중 근종 크기가 너무 커 개복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털을 살짝 밀어준다.

 

그리고 또 걸어서 수술실 입장!!

4-5명의 간호사분들이 북적이게 계셨고 모두 하나가 된 듯

일사천리로 움직이셨다.

 

수술대에 누워 먼저 양쪽 팔을 고정하여 묶어주셨다.

그리고 두 다리도 고정하여 묶는다.

잠시 후 마취과 원장님이 들어오셨고 들숨날숨하다가 바로 기절ㅋㅋㅋ

무통주사

 

수술시간은 보통사람보다 커서 2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셨는데

눈 떠보니 12시 즈음 이었던것 같다.

수술실 침대에서 마취가 어느정도 깨고 나니 간호사분들이 침대를

병실까지 이동시켜주셨다.

 

병실에 도착하여 일어나려고 하니 모두 기겁을 하며 날 말렸다..

마취가 덜 깨서 정신이 없었던 듯하다.

침대보를 다 같이 잡고 나를 병실 침대에 옮겨준 뒤 간호사분들은 가셨고

드디어 나의 보호자!! 엄마가 도착해 있었다.

 

마취를 깨야해서 잠이 와도 자면 안 된다고 하여

엄마는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줬다.

 

나는 너무 졸려 비몽사몽이고 무엇보다 속이 매스꺼워서 죽을 것 같았다.

속이 안 좋은 것도 마취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 안 좋으면 게워내도 된다는데.. 도저히 화장실까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엄마는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의사 선생님이 제거한 내 근종을 들고 와

보여주셔서 식겁했다고 한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은 힘드셨는지 땀에 흠뻑 젖어계셨다고 했다..

수술시간도 예정시간보다 1시간 더 걸렸다.

 

수술실이 너무 추웠어서 여전히 몸이 덜덜 떨렸고

엄마에게 부탁해 핫팩을 사 와 손과 발을 녹였다.

그리고 간호사분에게 혼났다 ㅋㅋㅋ

수술환자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낮은 온도를 일부러 유지하는 건데

몸을 따듯하게 대피면 안된다고 하셨다.

바로 핫팩 압수.. 오히려 얼음팩을 겨드랑이에 껴주고 가셨다 ㅋㅋㅋㅋ

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길...

 

수술 당일에 가장 힘들었던 건

1. 매스꺼운 속(수술 고통은 참을만하다.)

2. 갈증(수술 당일 저녁 9시부터 물 조금씩 마시기 가능)

3. 꼼짝 못 하는 몸(하도 누워만 있었더니 계속 다리에 쥐가 나고 땀도 계속 났다.)

 

2024년 12월 28일

또 뚝딱이는 하루가 가고 수술 후 1일 차

 

수술 1일 차 첫 식사

 

수술 후 첫 식사시간이다.

메뉴는 미음, 간장이 전부다. 얼른 멀쩡한 밥을 먹고 싶다.

옆에 집사 2는 맛있게 보호자식 드시는 중..^^

 

보호자식

 

보호자식! 별 거 없지만 나에겐 그림에 떡이다.

 

빈혈 주사

 

식사 후 혈액검사 & 소변줄 제거

혈액검사 결과 철분수치가 떨어졌다며 빈혈주사를 놔주셨다.

혈액색으로 보이는 게 빈혈주사, 생리식염수, 도토리처럼 생긴 게 무통주사다.

소변줄은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고 뺄 때도 별로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물 많이 마시고 소변보는 거 간호사실에 전달하기 미션이 주어짐!!

 

이렇게 조금 있으니 청소 아주머니가 오셔서 방과 화장실 등을 쓸고 닦고 해 주셨다.

아주머니는 내가 아이를 낳은 걸로 착각하시고는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가셨다ㅋㅋ

 

간호사실에 소변 보고를 하고(총 3번)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점심시간..

 

수술 1일 차 점심

 

메뉴는 처음 입원했을 때와 동일하게 흰 죽, 미역국, 동치미, 간장이었다.

이때 미역국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

 

다 먹고 나니 간호사분이 오셔서는 마취가스가 빠져야 하니 많이 걸으라고 하셨다.

병원 옥상에 정원이라고 적힌 곳이 있어 가봤으나.. 에어컨 실외기만

잔뜩 있고 걸을 곳이 없었다.

다시 간호사님에게 물어보니 병원 4층이 본관과 신관까지 연결되어 있어

가장 걷기 좋은 코스라고 알려주셔서 4층을 빙글빙글 돌다왔다.

 

입원생활안내문 & 복강경 수술 후 입원 중 알아두어야 할 사항

 

걷고 돌아와 보니 방에 이런 안내문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ㅋㅋㅋㅋ

이걸 이제 보다니!! 입원생활 안내문을 보니 왜 간호사님들이게 물어볼 때마다

살짝 짜증 냈는지 알 것도 같았다. 여기 다 써져 있었다..

 

복강경 수술 후 입원 중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엄마가 받은 것 같은데

예쁘게 접어서 구석에 박아두고 가셨다 ㅋㅋㅋ 엄마...

이제라도 발견해서 다행인 걸까

 

못 씻은 지 하루가 넘어가고 있었다.

프로 기름러인 나는 머리가 거의 오일을 부어놓은 수준이 되었다.

아무도 없는데.. 그냥 해보자 하고 혼자 머리 감음

 

성공

 

병원 내에 샴푸서비스가 있는데 물어보니 출산한 산모들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안내문에 보니 오후 3시에 간식을 준다고 되어있길래 물어보니 산모들만 준다고 한다ㅠㅠ

나도 먹고 싶다 간식

 

조금 있다 원무과에서 중간정산을 하고 가라고 전화가 왔다.

내 퇴원일이 일요일이라서 미리 해야 한다고 하셨다.

2층 원무과에 가서 결제를 하고 병실에 도착!

 

또 전화가 와서 이번엔 날 수술해 주신 원장님 방으로 오라고 하셨다.

정말이지 또 정신이 없다 ㅋㅋ

수술부위에 거즈를 제거하고 소독 후 방수밴드를 붙여주셨다.

그리고 다음 방문일정을 잡고 병실로 돌아와 다시 무한 걷기 운동!!

 

수술 1일 차 저녁

 

드디어!! 밥이 나왔다.

저녁메뉴는 톳밥, 미역국, 연두부, 동치미, 무생채?

미역국은 계속 나와서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나머지 너무 맛있어 행복해..

 

먹고 집사 2가 도착하여 같이 또 무한 걷기 운동

 

여기까지 자궁근종 단일공 복강경 수술 과정과 수술 후 1일 차까지의 과정이다.

다음이야기는 퇴원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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