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수술 후기 4] 자궁근종 수술 후 회복과정 및 개선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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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스토리

[자궁근종 수술 후기 4] 자궁근종 수술 후 회복과정 및 개선된 점

by 코이즈 스토리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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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회복 과정

 

퇴원 후 집에서 몸을 회복하며 하루하루 걷는 운동을 하고 있다.
퇴원 후 첫 7일 동안은 배가 당기고 허리를 똑바로 펴기 어려웠다.

식사는 평소처럼 했고, 처방받은 약을 잊지 않고 챙겨 먹었다.
1주일이 지나니 허리를 펴기가 한결 편해졌고, 침대에 누웠다 일어나기도 수월해졌다.

 

수술 후 첫 병원 방문

 

2025년 1월 4일, 수술 후 처음 병원을 방문했다.

초음파로 수술 부위를 확인한 의사 선생님은 "수술이 잘 됐다"고 말했다.

근종이 자리 잡았던 부위가 컸기에 세 번 꿰맸으며,

밀려 있던 장기들이 제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사 결과, 근종은 악성 종양이 아니었다는 말을 듣고 한결 마음이 놓였다.

 

밴드 제거 직후

 

실밥 제거와 보험 서류 준비

 

수술 후 첫 병원 방문에서는 실밥을 제거했다.

배꼽 부위의 실밥을 뽑는 과정이 특히 고통스러웠는데,

전체 과정을 통틀어 실밥 제거가 가장 아팠다.

 

실밥 제거 후 방수 밴드를 붙여 주셨고, 이 밴드는 5일 후 제거하면 된다고 하셨다.

이후 4주 뒤에 병원을 다시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보험사 제출을 위한 서류도 요청했다.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다.

 

1. 진료비 세부 내역서

2. 진료비 영수증

3. 수술 확인서

4. 입퇴원 확인서

5. 초진기록지 또는 처방전(질병코드 포함) 

 

초진기록지는 보험사 요청 시에만 제출하면 된다.

의료사에따라 다르지만 첫 발급은 비용발생되지 않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발급받아 두었다.

 


수술 후 개선된 점

 

1.  잦은 화장실 방문 감소

근종이 방광을 누르고 있어서 거의 30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갔었다면

지금은 평범하게 화장실을 가는것 같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2. 분비물 감소

조금만 온도가 달라져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분비물이 좀 많은 편이어서

라이너 없이는 일상생활이 좀 힘들었는데 수술 후 분비물이 전혀 없어

너무 편하고 좋다.

 

3. 통증 감소

아랫배나 자궁쪽이 콕콕 쑤시는 현상이 없어졌다.

 

4. 소화와 변비 개선

근종이 장도 눌러서 어느순간부터 어릴적과 다르게 늘 소화가 안되고

뿡뿡이처럼 가스를 달고 살았는데 지금은 소화가 정말 잘돼서 행복하다.

 

이처럼 수술 이후 일상에서 느끼는 변화가 매우 크다.

한밤중에 화장실 때문에 자다가 깨는 일이 없어졌고,

소화 문제로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히 행복하다.

 

 

부작용 경험과 조언

 

복부 알레르기(좌:처음 / 우:약 복용 후)
잘못놓은 주사 흔적 ㅠㅠ

 

 

수술 후 8일째가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가슴 아래쪽이 가려워지며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등과 엉덩이까지 증상이 퍼져 병원을 방문했더니 알레르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부과에서도 복강경 수술과 관련된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다.

수술 부위 주변에 붙이는 멸균 테이프가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약을 먹고 바르면서 증상이 호전되었다.

수술을 준비하는 분들은 수술 전에 알레르기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 보길 권한다.

 

 

앞으로의 계획

젊은농부 호박즙

 

현재 수술한 지 13일 차로, 틈틈이 호박즙을 마시며 붓기를 관리하고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식단 관리는 엄격히 하고 있진 않지만, 회복에 집중하며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고 있다.

2주 차가 되면 상체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한 달 뒤 병원 방문 후 다시 한 번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글을 마치며..

자궁근종 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수술이 겁나거나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삶의 질이 이렇게나 좋아질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특히 비용이 부담된다면 서울을 벗어나 경기권 병원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겁게 근종 키우지 말고 작을 때 떼어내세요!"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빠르게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 삶이 훨씬 나아졌다.

수술 후 삶의 질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 글을 통해 용기를 얻는 분들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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