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수술 후기 2]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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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스토리

[자궁근종 수술 후기 2]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입원

by 코이즈 스토리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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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6일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 입원

쓸쓸한 캐리어


드디어 입원을 했다.
나는 함께 갈 보호자가 없어 혼자 주섬주섬 짐들을 챙기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입원 전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fortitudegold.tistory.com/159

 

[자궁근종 수술 후기]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전 과정 및 준비물

2024년 12월 26일 ~ 2024년 12월 29일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전 과정 및 준비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약 4~5년 전 회사에서 매 년

fortitudegold.tistory.com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원무과로 가 입원절차를 밟았다.

다인실과 1인실 금액차이가 많이 안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1인실로 잡았다.

 

1인실 화장실&샤워부스 내부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내리고 이곳저곳 살펴보았다.

1인실은 화장실 및 샤워부스가 안에 있었는데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수술 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입구 바로 옆 장 내부

 

제일 먼저 보이는 장에는 보호자용 매트와 수유쿠션

회음부 방석 등이 있었다.

나처럼 근종 수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하는 산모들도 있기 때문에

구비가 되어있는 듯하다.

 

미니 냉장고 & TV

 

그 외에는 작은 냉장고 하나, TV , 내가 누워있을 침대,

이동식 링겔걸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침대 & 이동식 링겔걸이

 

간호사분이 들어와 간단한 설명들을 해줬다.

 

1. 입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면 된다.

2. 오후 5시에 수술 전 마지막으로 드실 죽이 나올 거다.

3. 저녁 9시 첫 번째 관장

4. 저녁 10시 이후로는 금식이다. (물도 마시면 안 됨)

5. 익일 오전 6시 두 번째 관장

 

간호사분이 오신 김에 궁금한 것들도 여쭤봤다.

 

Q&A
Q. 면회시간 및 면회 제한시간이 있는지?
A. 면회자가 병원에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Q. 가족이 아니어도 면회가 가능한지?
A. 가족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며 면회자의 이름, 연락처, 관계 등을 물어보셨다.

 

Q.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자고 가도 되는지?
A. 면회도 가능, 자고 가는 것도 가능! 
Q. 면회자 주차는 어떻게 되는지? (갈 때마다 병원 지하주차장이 만차라 다른 곳에 주차했어서 물어봤다.)
A. 지하주차장 입구에 계신 주차요원 아저씨에게 해당병원 입원 중인 분 면회 왔다고 하면 주차증을 적어주신다.

 

궁금한 것들을 이것저것 여쭤보니 보호자 출입증도 주셨다.

보호자가 병원 내에서 이동할 경우엔 무조건 목에 걸고 있어야 한다.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금방 나의 마지막 저녁이 나왔다.

메뉴는 흰 죽, 미역국, 간장, 동치미

 

입원 1일차 저녁

 

정말 먹기 싫게 생겼다..ㅋㅋ

그래도 나름 미역국이 맛있었다.

 

그리고 또 기다림의 시간..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때우다 관장의 시간이 왔다..

먹는 약도 아니고 뭔가 수치스러웠다.

간호사분은 5-10분 정도 참으면 된다고 안내해 주시고는 나가셨다.

 

두번의 실패 끝에 안착

 

바로 배가 부글거리고 난리가 났다.

1분도 못 참을 것 같았는데 어떻게 5분 참아냈다.

간호사분이 다른 분들은 3분도 참기 힘들어한다며 칭찬을 해주시곤

생리식염수를 바로 팔에 꽂았다.

 

사실 관장하고 수술 전 마지막 샤워를 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밤새 생리식염수를 맞아야 한다 ㅠㅠ

 

항생제 테스트

 

또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이번엔 다른 쪽 팔에 항생제 테스트를 하고 가셨다.

항생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알레르기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내 수술을 맡으신 과장님께서 오셔서 내일 수술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셨다.

 

간호사분도, 의사 선생님도 만나는 사람마다 보호자는 어디 있냐고 물으셨다.

그때마다 혼자라고 답하니 처음엔 괜찮았는데 점점 서러워지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멀리 지방에 계셔서 오늘 저녁에 집사 2 가 와주기로 했다.

위에 질문들도 그걸 토대로 질문한 거였는데

집사 2가 도착하고 문제가 생겼다.

 

수술 당일에만 잠깐 엄마가 지방에서 올라오시기로 했는데,

보호자 변경은 1회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ㅠㅠ

도착하자마자 보호자 2명이 각 다른 날에 올 거다라고 얘기하고

집사 2와 엄마의 정보를 적었는데 그때 말씀 해 주시지..

원망도 했는데 나도 자세히 묻지 않았으니 그냥 넘어갔다.

 

원래는

입원일: 집사2

수술일: 엄마

그 이후: 집사2

이렇게 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병원은 아직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마스크도 착용해야 하고

산모와 신생아들도 있어 보호자 변경은 1회로 제한되어 있다고 하셨다.

 

안타깝게도 집사 2는 막히는 퇴근길을 뚫고 나에게 와줬으나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ㅠㅠ

내가 놓치고 온 드라이기, 물, 물티슈 등을 챙겨주고 유유히..

미안..

 

이렇게 정신없는 나의 입원 1일 차가 끝이 났다ㅋㅋ

수술 같은 것도 처음이니 뚝딱뚝딱 정신을 못 차리겠다.

 

수술과 그 이후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남기겠다.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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