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기 전 고민 된다면... 키울 때 겪어야 될 문제점, 키우기 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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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스토리

고양이 키우기 전 고민 된다면... 키울 때 겪어야 될 문제점, 키우기 전 읽어보세요

by 코이즈 스토리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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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간혹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한 생명이기에 막연한 마음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맞이하면
여러 제약이 생기죠.
매일 화장실을 치워준다던가,
매일 밥을 챙겨 줘야한다던가,
날리는 털, 어지러워지는 집,
여행도 자유롭게 떠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던 제가 지금은 삼냥이의 집사2가 되었습니다.
초코, 초이, 치즈 ㅎㅎ
코이즈란 닉네임은 이 아이들
뒷글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저는 삼냥이와 살고 있습니다. 😅

처음에 입양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내가 고양이를, 내가 강아지를
잘 키울 수 있을까란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 지금도 잘 키우고 있는 것인지
의문점이 드니까요.
혼자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한번 인연을 맺는 아이들은
평생 함께 해야 하기에
쉽게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간혹 입양했다가 다른 여러 문제로 인해
파양 하거나 길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이 있는 만큼 결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제가 겪는 일들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 고양이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종이나 본연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코숏 3마리, 2마리는 어제 생일을 맞이한 5살 성인냥이, 1마리는 이제 막 2개월 지난 캐린이입니다.

생일 맞이한 초코, 치즈

아기고양이 초이
새식구가 된 초이(4월생으로 추정)

키우기 전 알아두면 좋을 고려사항


1. 이웃이 소리, 층간 소음에 민감하다면
키우기 어렵다.


저는 새벽 3시에 아이들 때문에 한번 깹니다.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닙니다.
지칠 때까지 놀아주라 그러는데....
그러기 전에 제가 지칩니다....
초이는 캐린이 답게 에너자이저입니다.
잠이 많은 듯한데 새벽 3시, 5시엔 일어납니다...

2. 원하는 소품을 마음껏 못 산다, + 늘어나는 집안일
- 식물을 못 키운다. 저희 아이들은 식물을 거의다 아작을 냈습니다. 일단 튤립같은 식물은 아이들이 먹다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키울때는 아이들이 먹어도 죽지 않을 식물을 위주로 골라야하고, 두번째는 새싹이 났을때 고양이들이 물어서 뜯고 난장판이 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 유리병과 같은 것은 올려놨을 때 애들이 손으로 살살 쳐서 깨뜨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주의해서 사야합니다.
- 할퀴고 뜯고, 육포를 사고 깜빡하고 안치웠는데 다음날 모두 뜯겨 있음... 다행히 아이들은 건강함.....
- 가죽 소재의 쇼파나 가방은 너덜너덜 해진다 보시면 됩니다. 스크레쳐 많이 놔둬도 아이들이 가죽 냄새 참 좋아합니다.

- 매일 같이 고양이 화장실을 치워줘야 함(냄새에 놀랄 때 있음🤯, 바닥에 모래 밟힘‼️사막화라 하죠... 발바닥에 모래가 자꾸 밟힘... ㅎㅎㅎ.. )
- 물그릇 세척 및 물 매일 갈아주기(정수기도 썼으나 별로였음)
- 아침 저녁 밥 챙겨주기(고양이마다 달라요. 저희는 다묘가정 + 식욕폭발 고양이로 제한 급식중)

보통 고양이는 자기가 먹을 만큼 먹어서 밥 주는 게 어렵지 않은데...
저희 집 치즈가 식욕 폭발로 다른 아이의
밥을 자꾸 먹는 것과 비만 위험으로
아침저녁 제한 급식 중입니다.
저는 아침 못 먹어도 애들은 먹어요.... ㅎㅎ 나도 아침 좋아하는데...

치즈와 초이 크기 차이


3. 각종 비용, 특히 병원비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고 어떻게 키우려 하느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사료, 간식, 모래, 심장사상충약, 유산균, 영양제 등 정기비용 발생,
매달 드는 비용이고 이 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병원 한번 가면 4-5만원 기본으로 깨짐, 크게는 백만원 단위, 주변엔 몇 백만원 들었다는 사람도 있어요

사례1) 6월에 초이 입양 후 1차 접종 시 귀 진드기 발견
초코, 치즈 확인 시 옮지 않았으나 혹시 몰라 약 처방 받음. 그때 초코, 치즈 종합 접종도 맞음
약 15만 원 발생(이 병원은 병원비가 다른 데보다 상대적 저렴함 + 의사쌤의 동물에 대한 애정)

사례2) 1월 치즈랑 초코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치즈가 고무를 뜯는 걸 좋아하고, 그 당시 8.4kg으로 비만으로 걱정되서 의사쌤이 추천해주는 것 다 넣고, 초코는 기본적이라 말씀하신 것 넣고
간 김에 스케일링까지 했는데 140만원 나왔습니다.
(이곳은 비싼 병원, 친절 + 장비가 다 있음)
다행히 건강한 걸로 나왔는데
그때 두 아이 모두 음수량이 부족한 것 같다고 심부전 수치가 조금 안 좋다 하셔 의사쌤 조언에 따라
음수량 개선을 위해
1) 물그릇 바꿈(정수기에서 유리그릇),
2) 화장실 바꿈(위로 뚜껑 있는 화장실에서 크다란 오픈형 화장실 + 벤토나이트 모래 🌵바닥에 모래... 사막화는 안비밀)

4. 몸의 상처는 기본
초코랑 치즈는 물거나 할퀴는 일이 거의 없는데..
초이는 캐린이라서... 그저 막 뛰어다니며 제 몸에 상처를 냅니다.
긴바지 긴팔을 입기엔 여름이라 더워서
그저 상처를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진짜 손, 발, 다리 어느하나 상처가 없는곳이 없어요.



5. 여행, 행동에 제약
아이들 두고 어디 멀리갈 수 없다. 가더라도 주변의 도움, 동물 호텔 또는 펫시터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마음 편히 움직일 수 없어요.
둘일 땐 서로 조율할 수 있는데 혼자라면 행동에 제약이 많이 질 수밖에 없어요.

6. 흩날리는 털, 박히는 털, 옷에 털은 기본
저는 걷다가 발에 고양이 털이 박힌 적도 있어요 ㅎㅎ
옷에 털 많이 묻고 청소기 돌리면
아이들 털이 한가득입니다.
털 알레르기는 없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저는 로봇청소기와 건조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건조기 사세요. 꼭 사세요. 집사들 필수품.


키워야 할 이유
솔직히 여러 이유 때문에 고민하지만 키우게 되는 이유는 간단한 것 같아요.

이런저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한 식구가 될 수밖에 없는 인연 또는 간택이라도 하죠?

저마다 이유는 다를 것이고 키울 수 있는 환경도 다를 거예요. 처음엔 잘 키우려 했는데 지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 덕분에 웃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젠 가족이니까요.

위에 말 한 이야기를 읽고도 키우고 싶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한 평생을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강 글씨임, 진지함

요즘 분양받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있죠
저의 세 아이 모두 스트륏 출신이고
위 입장에 공감하지만 선택은 본인의 자유니까요.
다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만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위 글들에도 불구하고 키우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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