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수술 1개월 후, 회복 과정 & 켈로이드 주사 후기

수술 후 배꼽

안녕하세요. 코이즈입니다.
오늘은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한 달 후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작년 12월 말 단일공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을 받았는데요.
 

수술 직후에는 배가 당기는 느낌이 강했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건 꿈도 못 꿀 정도였어요.
그런데 한 달이 지나니 확실히 조금은 가능해졌고, 배를 당기는 느낌도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소화가 여전히 잘되고, 분비물도 줄어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켈로이드 피부인 저는 결국 켈로이드가 생기고 말았답니다.

배꼽 켈로이드 발생, 방수밴드 모양으로 피부가 붉어진 모습

켈로이드 발생과 치료

수술 후 잠깐 붙였던 방수밴드 때문에 테이프 알레르기가 올라오면서
배꼽 주변이 방수밴드 모양 그대로 착색되어 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켈로이드는 배꼽 주변에 생겼는데, 현재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요.
수술 후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결국 생겨서 속상하지만,
켈로이드는 조기에 주사치료를 받으면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사 치료가 가능할지 걱정됐는데,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맞아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켈로이드 주사, 정말 아플까?

저는 가슴팍, 등, 귀, 손에 이미 켈로이드가 있어서
그동안 여러 부위에 주사를 맞아봤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위에 언급한 부위들 주사 맞을 때 너무 아팠어요.
그런데 배는 지방이 많아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덜 아프더라고요. ㅋㅋ

가슴팍, 등, 귀는 상처가 생긴 직후 치료를 받지 않아서(여드름인 줄 알았어요…)
10년넘게 계속 주사를 맞고 있는 중이에요

 

과일 깎다가 다친 손 ㅠ_ㅠ

반면, 손은 상처가 생기자마자 바로 주사 치료를 받아서
착색도 없고, 켈로이드 특유의 부풀어 오름도 현재 없는 상태예요.

다만, 흉터이기 때문에 자극이 가거나 피부가 당겨지면 빨갛게 변하는 현상은 있어요.

켈로이드 피부라면? 수술 후 바로 치료하세요!

복강경 수술뿐만 아니라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수술 후 켈로이드 조짐이 보이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방사선 치료도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게다가 방사선 치료는 수술 직후 바로 시작해야 하고, 연속 4~5일을 받아야 해서 시간도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 현재, 수술 후 두 달 차 근황

현재 저는 켈로이드 주사 2회를 맞은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2주 간격으로 맞다가, 호전되면 점차 주사 간격을 늘려가면 된다고 해요.

켈로이드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조치한 덕분에 많이 악화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켈로이드 피부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